봄의 별자리 중 머리털자리는 희미한 별 세 개가 ㄱ자를 좌우로 돌려놓은 모습으로 놓여있습니다. 이것은 가늘고 긴 머리카이 흩날리는 걸 모습의 별자리입니다. 머리털자리는 은하수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별자리입니다.

고대 이집트의 왕비 베레니케는 너무나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가진 여성이였습니다.

프톨레미와 결혼하였는데, 남편이 시리아와의 전쟁을 위해 떠나게 되었습니다. 남편 프톨레미를 너무 사랑한 베레니케는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신전을 찾아가 남편의 안전을 기원하며, 남편이 전쟁에서 승리해 무사히 돌아온다면 자신의 머리털을 바치겠다는 맹세를 합니다.

여성에게 목숨처럼 중요하게 여겨졌던 머리카락을 바칠정도로 남편을 사랑하고 있었던거 같습니다.

얼마 후, 남편 프톨레미의 군이 큰 승리를 거두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베레니케는 맹세한 대로 머리카락을 잘라 아프로디테 신전에 바쳤습니다. 무사히 귀국한 후, 베레니케의 변한 모습을 본 남편은 놀랐습니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남편은 너무 안타까워하며, 베레니케의 잘린 머리카락을 보기위해 아프로디테 신전에 찾아갔는데 이상하게되 베레니케의 머리카락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있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알아보니 신께서 베레니케의 착한 마음씨와 아름다운 머리카락에 감동하여 머리카락을 나머지 별자리에 넣어주었다고 합니다.

베레니케와 프톨레미는 모두 만족스러워 하였답니다.

머리털자리는 아름다운 사랑의 신화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봄하늘을 수놓는 가장 예쁜별자리로 꼽히는 왕관자리가 있습니다.

왕관자리는 목동자리 왼쪽에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별은 겜마 별이고, 왕관의 가운데 박힌 큰 보석처럼 빛나고 있습니다.

아테네에서는 해마다 아테네 전체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년과 소녀 각 7명씩을 바치는 몹시 고통스러운 일이 있었습니다. 소의 얼굴을 한 미노타우로에게 희생물을 바쳐야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못생긴 아이가 태어나기를 바랬지만, 불행히도 아름답게 태어난 아이들은 언제 희생제물로 바쳐질지 몰라 근심이 가득했습니다.

아테네 왕의 아들 테세우스는 매우 용감한 왕자였고 자신이 아테네의 젊은이들을 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희생자들 무리에 섞여 길을 떠난 왕자 테세우스는 크레타 섬에서 만난 미노스의 왕 아리아드를 만나게 되고, 아리아드는 테세우스의 모습을 보는 순간 호감을 갖게 됩니다. 아리아드는 아무도 모르게 괴물 미노타우로가 살고 있는 은신처를 테세우스에게 알려주고, 테세우스는 미노타우로를 쉽게 물리칩니다.

테세우스는 아리아드를 데리고 크레타 섬을 떠났는데, 이유도 모른채 아리아드를 낙소스 섬에 혼자 남겨두고 아테네로 떠나버립니다.

테세우스로부터 버림받아 슬퍼하던 아리아드는 낙소스섬의 지배자인 술의 신 디오니소스에게 위로받고, 얼마 후 술의 신 디오니소스의아내가 됩니다. 디오니소스는 아리아드에게 일곱 개의 보석이 박힌 왕관을 선물로 줍니다. 평범한 인간으로 나이가 들어 숨을 거두고 만 아리아드.

디오니소스는 너무 슬퍼하며 아리아드를 영원히 기억하기위해 결혼선물로 주었던 왕관을 하늘로 던져 별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왕관자리역시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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