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자리는 겨울철 하늘 한 가운데에 보이는 별자리로 황도십이궁 중 가장 북쪽에 있으므로 태양이 이 별자리에 들면 하지가 됩니다. 겨울철부터 봄철에 걸쳐 천정 근처를 지나며 M35라는 산개성단이 있습니다.
1등급 별 둘이 머리를 만들고 오리온자리 쪽으로 나무젓가락처럼 생긴 몸이 뻗어 있습니다.
위쪽이 형 카스토르, 아래는 동생 폴룩스입니다.
머리를 나타내는 두 별을 보면 동생의 머리가 더 밝은데, 이것을 두고 쌍둥이 자리가 만들어질 때는 카스토르가 더 밝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폴룩스가 점차 밝아진게 아닌가 짐작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카스토르는 1.6등성이고 폴룩스는 1.2등성입니다.
카스토르는 지구에서 47광년, 폴룩스는 36광년 거리에 있습니다. 두 형제별은 무려 11광년이나 떨어져 있습니다. 카스토르는 하나의 별이 아니라 무려 여섯 별이 어우러진 다중성입니다. 둘씩 짝지어진 세쌍의 별입니다.
카스토르와 폴룩스는 은하수에 발음 담그고 있는데, 카스토르의 발 끝 부분에있는 M35라는 아름다운 산개성단이 은하수 위에 떠 있습니다. 보름달만한 크기로 맨눈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쌍안경으로 보면 흩뿌린 금싸라기 같은 밝은 빛의 무더기가 시야에 가득 찹니다.
황도 12궁 가운데 세번째 별자리인 쌍둥이 자리로 태양은 6월과 7월 사이에 머물며 뜨거운 열과 빛으로 지구를 달굽니다.
[두형제이야기]
스파르타의 왕비 레다는 어느날 백조 모습의 제우스에게 속아 정을 통하여 알 두개를 낳았습니다.
한 개의 알에서는 형 카스토르와 누이 클리템네스트라, 또 하나의 알에서는 동생 폴룩스와 여동생 헬레네 모두 네명의 아이가 태어납니다.
카스토르와 클리템네스트라는 스파르타왕 틴다레우스의 피를 잇는 보통 인간이였지만, 폴룩스와 헬레네는 제우스의 피를 잇는 불사의 신체를 갖고 있었습니다.
카스토르와 폴룩스 형제는 사이가 매우 좋았고, 스파르타의 유명한 용사였습니다.
그러나 숙부인 레위키포스의 딸을 납치해 아내로 삼아버렸기 때문에 사촌인 이다스와 린케우스등과 싸우게 됩니다.
그러다 형 카스토르가 화살에 맞아 죽고 맙니다.
하지만 제우스의 피를 이어받은 폴룩스는 불사의 몸이였기 때문에 죽지 않고 오히려 린케우스를 투창으로 찔러 죽입니다. 남은 이다스는 도망치려다 제우스가 내린 번개에 맞아 죽고 말았습니다.
싸움에는 승리했지만, 폴룩스는 형 카스토르의 죽음을 매우 슬퍼합니다.
제우스는 폴룩스를 천상으로 데려와 신의 일원으로 만드려 했지만, 폴룩스가 형과 함께 있지 않으면 싫다고 하여, 제우스는 카스토르에게 폴룩스의 불사성을 나눠주고 하루씩 천상계와 인간계에서 살도록 합니다. 그렇게 두 형제는 별이 되어 쌍둥이 자리가 되었습니다.
[헬레네 이야기]
제우스와 레다 사이에 태어난 카스토르와 폴룩스 형제의 여동생 헬레나는 훗날 트로이 전쟁을 일으킨 계기가 될 정도로 절세의 미녀였습니다. 어릴때부터 대단히 아름다웠기에 12세 때 아테네 영웅 테세우스가 그녀를 데리고 갑니다.
테세우스와 아르고호 탐험대에서 함께 모험했던 동료 사이였던 카스토르와 폴룩스는 여동생이 잡혀간 것을 알고 바로 병사를 이끌고 아테네를 침공합니다.
하지만 친구와 지옥탐색여행을 떠넌 테세우스는 아테네에 없었고, 아테네는 맥없이 함락되고 맙니다.
두 형제는 아테네 왕좌를 노리고 있던 메네스테우스를 왕으로 만들고 헬레네를 무사히 데리고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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