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도 12궁의 두번째 별자리인 황소자리는 겨울철 별자리로 육안으로 143개의 별을 볼 수 있습니다.

 

황소자리의 별은 황소의 앞부분만 나타내는데 이유는 바다를 헤엄치고 있는 모습으로 아래는 물 속에 잠겨 있기 때문입니다. 그 가운데 가장 밝은 별 알데바란은 황소의 눈에 자리잡고 붉은 오렌지색을 자랑합니다. 알데바란을 찾은 다음 왼쪽 위의 두 별을 이어 뿔을 만들고 오른쪽 아래별을 이어 앞다리를 만들면 황소가 됩니다.

알데바란 주위에는 유난히 많은 별이 모인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히아데스 산성개단이라고 부르며 V자 모양을 이루고 있습니다. 히아데스는 푸르고 밝은 수명이 짧은 별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연력이 2억년 정도의 젊은 별의 모임입니다. 그 중 10개의 별은 밝아 맨눈으로 볼 수 있고, 크기가 크기 때문에 망원경 보다는 쌍안경으로 관측하는게 좋습니다.

 

황소자리의 오른쪽 위, 어깨에 자리잡은 별무리가 플레이아데스성단입니다. 하늘에서 맨눈으로 볼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산개성단이기도 합니다. 여섯별이 찻잔 모양으로 오밀조밀 모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좀생이별이라고 불렀으며, 서양에서는 아틀라스와 플레이오네 사이에서 태어난 일곱 공주로고 여겼습니다.

 

[히아데스 성단과 플레이아데스 성단에 얽힌 전설]

히아데스 성단의 주인공들은 거인 족 아틀라스와 여신 에트라인 사이에서 태어난 7자매 입니다. 히아데스는 자매의 오빠가 멧돼지에게 습격을 받고 살해된 것을 보고 매우 슬퍼하자 제우스가 불쌍히 여겨 하늘에 올려 보낸것이라고 합니다.

 

플레이아데스 성단의 주인공은 플레이아데스 7자매로, 일명 플레이아데스 7자매로 통합니다.

플레이아데스 자매들은 사냥과 달의 여신 에르테미스를 섬기고 있었는데 어느날 7자매가 사냥꾼인 오리온에게 쫓기자 신들이 자매들을 비둘기로 변신시켜 하늘에 놓아주었고, 제우스가 불쌍히 여겨 하늘의 별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7자매가 모습을 바꾼것이라고는 하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6개의 별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일곱 번째의 별은 신이 아닌 인간을 좋아하게 되어 부끄러움과 슬픔 때문에 모습을 감춘 것이나, 7자매의 하나인 엘렉트라가 자기 아들인 다르나노스가 왕으로 다스리고 있던 트로이의 성과 영토가 트로이 전쟁으로 멸망하는 것을 차마 볼 수 없어 빛을 약하게 한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히야데스 성단과 플레이아데스 성단은 매우 찾기 쉬운 성단으로 쌍안경으로 보면 더욱 자세히 관측할 수 있습니다.

 

[바람기 많은 제우스의 변신:황소자리]

 

황소는 제우스의 신이 변한 모습입니다.

제우스신이 황소로 변신한 이유는 페니키아의 공주 에우로페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였습니다.

바닷가에서 놀고 있던 에우로페는 제우스의 의도대로 눈부신 하얀소에게 끌리고, 장난치듯 황소 등에 올라타자 제우스는 이때다 싶어 곧바로 바다에 뛰어들어 에우로페를 등에 태우 채 곧장 크레타 섬으로 헤엄쳐 갑니다. 그곳에서 제우스는 에우로페에게 끈질기 구애로 마침내 아내로 맞아들이고 삼형제를 낳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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